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은 지난 21일 성명서를 통해 “공정한 지방선거를 위해 노정희 위원장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명서에서 심 예비후보는 “사상 초유의 선거관리 파행으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자리를 지키겠다’는 노 위원장의 후안무치한 태도에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보여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파행은 무능을 넘어 수준이었다”며 “코로나 확진자 사전투표에서 이른바 ‘소쿠리 투표함’ 사태로 보여준 투표용지 관리 부실은 선관위의 무능을 넘어선 기강해이며, 21세기 민주화된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심 예비후보는 또 “사건 당일 선거관리의 총책임자인 노정희 선관위 위원장은 사전 투표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었는데도 출근조차 하지 않았다”며 “선관위 사무총장은 선거 부실관리에 항의하는 유권자들에 대해 ‘난동’이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반응으로 성난 민심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정희 위원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하루 빨리 물러나야 한다. 선관위도 지방선거 전에 부실 관리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김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