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국민의힘, 5선)이 17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신다빈 기자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국민의힘, 5선)이 17일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 신다빈 기자

국민의힘 소속 심재철 전 국회부의장이 17일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사표를 던졌다.

함진규 전 국회의원에 이어 국민의힘에서 나온 2번째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이다.

심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진행한 출마 기자회견에서 "경기도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으로 거듭나야 한다. 화합과 개방을 통해 발전을 이룩하고, 세대와 지역 갈등을 해결하여 기회와 희망의 경기도로 나아가야 한다"며 "경기도의 정체성을 찾아, 경기도의 비전을 제시하고, 오직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유능한 리더와 함께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증된 능력과 경륜, 새로운 비전으로 경기를 위해 헌신하며, 1천350만 경기도민이 자긍심을 가지는 새로운 희망 경기를 윤석열 정부와 함께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심 전 국회부의장은 교통 문제해결을 위해 GTX 조기 착공, 서울지하철 경기도 구간 연장, 김포-파주-양주-포천-남양주-양평-이천-오산-화성-안산-인천-김포 260.34㎞를 연결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청년월세 지원제도를 비롯해 신혼부부·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초저금리 금융을 지원하는 ‘경기형 전세 제도’ 마련, 취등록세 50% 감면 등을 통해 주택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공공산후조리원·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대학 소멸현상 대응, 생활스포츠 및 e스포츠 활성화, 돔(Dome)구장 건립 등을 약속했다.

이어 IT, 바이오, 인공지능, 관광 등을 경기 동서남북 4곳의 권역별로 특화산업 개발해 일자리를 확대하고, 도지사 직속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구축으로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전 부의장은 안양동안을에서 16대부터 20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이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