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바른 힘, 선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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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사설] 심재철, 스스로 내려놓다
2022.04.13
의원실 | 조회 671

[사설] 심재철, 스스로 내려놓다

심재철 전 의원이 경기지사 경선전에서 내렸다. 12일 사퇴했고, 짧은 입장문을 냈다. “최근 들어 지방선거가 다시금 ‘대선 시즌 2’로 극단적인 진영 싸움으로 혼탁해지는 것을 보고 경기도를 온전히 도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는 각오만으로는 역부족임을 깨달았다.” 그는 경기도가 만든 정치인이다. 안양에 자리한 이래 5선을 했다. 국회부의장이라는 중책도 맡았었다. 비(非)경기 정치인이 유독 판 치는 이번 선거판이다. 그가 가진 자리가 컸었다.

선거 기간 내내 경기 정치의 자존심을 말했다. 중앙 정치권 인사의 등판을 거침 없이 비판했다. ‘비서실장을 했던 분이 주군 탄핵에 앞장서고 탈당까지 했다’고 공격했다. 일부의 거물론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2017 대선 5명 중 5등’, ‘2022 대선 예선 탈락’을 들며 정치 거품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말은 곧 도민의 얘기였다. 적어도 어떤 계층의 도민엔 속 시원한 대변이었다. 그걸 당도 언론도 눈치 보며 말하지 않고 있을때 그 혼자 당당히 말했다.

경선룰의 공정성 왜곡도 넘어가지 않았다. 중앙당 및 도당 공천관리위원들이 사퇴 후 특정 후보의 선대 위원장, 비서실장 등으로 옮겼다. 그는 이 문제도 강하게 지적했다.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행태라며 “심판이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선수와 한 편이 되겠다고 급작스럽게 링 안으로 뛰어 들어간 사례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파행”이라고 비판했다. 백 번 옳은 지적이다. 안 그래도 일고 있는 ‘윤심(尹心)’논란이다. 누군가에는 불공정일 수 있다.

아쉽게도 이런 그에게 선거판은 곁을 주지 않았다. 그의 주장을 모두가 외면했다. 언론의 스피커도 수치로 드러나는 당선 가능자를 쫓았다. 유력 후보에게 치명적일 지적이다 보니 기사화하기를 꺼렸다. 심재철 SNS가 유독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도민에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여겼던 것 같다. 하지만 모든 노력이 허사였다. 그는 잊혀져 갔다. 지지율이 4%에서 2%로, 다시 1%대로 무너졌다. 이 즈음에서 스스로 내려놓은 것이다.

서운했을 것 같다. 귀 열어 주지 않은 경기도민, 써 주지 않은 경기 언론, 봐 주지 않은 경기 당원이 서운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정치를 누구보다 잘 알 그다. 그런 정치에서 30년 살아온 그다. 짧은 기간 그가 해온 역할이 분명히 있다. 그의 수원 사무실 외벽에 대형 사진이 아직 붙어 있다. 목이 좋아 많은 도민이 봤다. 그 중에 누구는 ‘심재철 기적’을 생각했을 것이다. 중앙에서도 당당할 경기도 정치인은 심재철 뿐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난 부족하다’며 그는 떠났다. ‘더 부족하다’고 고백해야 할지 모를 둘이 남았다. 그가 했던 독한 표현을 빌리면 이렇다. 배신자 후보. 불공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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