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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지도자협의회 창립 20주년, 종교간 조화와 상생 다짐

2017.11.27

의원실 | 조회 803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로 구성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창립 20주년 기념 행사를 열고 종교간 조화와 상생을 다짐했습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주 금요일 서울 여의도 루나미엘레 컨벤션홀에서 기념식을 열고 종교간 화합과 우리 사회 정신문화 발전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습니다.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생명·평화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원회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한 각 종단 대표와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6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에 선출된 김희중 대주교는 “각기 다른 악기가 모여 하모니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처럼 우리 사회도 양보와 타협으로 조화를 이뤄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 /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우리 종교인들은 다름이 바로 틀림이 아니라 다르기 때문에 조화를 이루고 함께 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어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전한 데 비해 정신문화는 갈수록 피폐해지는 이때 7대 종단은 새로운 정신문화 창달은 물론 남북 화해와 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면서 “종교간 친교에서 한걸음 나아가 우리 사회와 국가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심재철 국회 부의장은 축사에서 “우리 사회가 이만큼 버텨온 것은 비록 교리는 다르지만 사랑과 평화라는 공통의 가치를 추구해온 종교 덕분”이라며 “좀 더 밝고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도록 종교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념식에서는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영상 시청과 함께 고 김수환 추기경과 현 지구촌공생회 이사장이자 전 조계종 총무원장인 월주스님 등 종지협 초기인사들에게 공로패가 전달됐습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기념식에 이어 여의도 KBS홀에서 제20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겸한 20주년 기념 음악회를 열고 화합을 다졌습니다.

종교인과 시민, 소외 이웃 등 2천여 명이 함께한 음악회에서는 웨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가수 백지영·장필순씨와 국악인 송소희씨,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트리오 등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로 축제 분위기를 돋웠습니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종교 간 화합과 유대를 증진하고 사회에 올바른 가치관을 제시하고자 1997년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7개 종단이 설립한 협의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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